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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HBO 맥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예고편 공개

by 흰둥씨 2021. 2. 18.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HBO Max는 2월 15일 잭 스나이더 감독의 2017년 슈퍼 히어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 "의 확장판인 "스나이더 컷"의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등 DC 확장 유니버스의 영화들을 감독한 스나이더는 이번에도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을 맡았으나 영화 제작 도중에 비극적인 가정사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감독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를 감독한 죠스 웨던이 긴급 영입되었고 기존에 촬영한 분량의 3/4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수정을 벌이며 영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손익 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6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작품이 나오자 DC팬들과 비평가들은 영화를 맹렬히 비판하였고 워너브라더스에게 스나이더가 제작한 버전을 공개해 달라고 간청하며 #ReleasetheSnyderCut 해시 태그를 올리는 SNS 운동을 벌였습니다.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인해 결국 워너브라더스는 HBO Max에서 저스티스 리그의 스나이더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잭 스나이더>

 

 

다시 감독으로 돌아온 스나이더는 자신이 하차한 후에 촬영한 영상들은 단 한 프레임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전면적인 각본 수정, 재촬영, CG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약 4시간 분량으로 사이즈 업 되었습니다. 영화는 3월 18일에 1시간씩 4개의 파트로 나눠서 HBO Max를 통해 공개되고 HBO Max를 서비스하지 않는 나라는 해외 배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 포브스

 

 

 

 


예고편을 보니까 뭔가 많이 바뀌었네요.. 이번에는 조금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부가적인 기사 내용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가 이미 흥행 참패한 저스티스 리그를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재투자하는 이유를 넷플릭스, 디즈니+와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HBO 맥스는 1,72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넷플릭스의 2억 370만 명과 디즈니+의 9,500만 명에 비하면 매우 부진한 편입니다. 극장에서 OTT 서비스로 대세가 바뀌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할리우드 미디어 회사의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워너브라더스가 지난 12월에 '듄', '수어사이드 스쿼드', '매트릭스 4' 같은 굵직한 시리즈들도 HBO 맥스와 극장에서 같이 개봉하겠다고 한 것도 HBO 맥스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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